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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선임! 김연경 은퇴 이후 ‘세대교체’ 본격 돌입

핫스 2025. 4. 13. 15:20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선임! 김연경 은퇴 이후 세대교체 본격 돌입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했습니다. 김연경의 은퇴라는 큰 공백을 마주한 흥국생명은 일본 출신 지도자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선임하고,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종료와 함께 김연경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팀을 이끌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결국 팀은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 일본 여자배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요시하라 감독과 단야마 요시아키 수석코치를 동시에 영입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은퇴 이후 팀 전력 재정비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출처 : 흥국생명 제공


V리그 첫 여성 외국인 감독, 요시하라 도모코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역 시절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모두 경험한 미들 블로커였습니다.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JT 마블러스를 9시즌 동안 지휘하며, 우승 2회, 준우승 3회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2023-2024 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전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V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요시하라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배구는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리그다. 세대교체라는 큰 숙제를 함께 극복한다면 팀과 리그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단야마 요시아키 수석코치 — 요시하라 감독과 찰떡궁합 호흡

요시하라 감독과 함께 흥국생명에 합류한 단야마 요시아키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으로, JT 마블러스에서 요시하라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물입니다. 주로 팀의 전술적 완성도와 조직력을 책임져왔던 그는, 흥국생명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팀을 전술적으로 탄탄히 다듬을 계획입니다.

흥국생명은 이 두 지도자를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전술적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다음 시즌에도 강팀의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요시하라 감독 “보는 사람도 두근두근할 배구를 만들겠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임 발표 직후 1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현장에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김연경이 빠진 득점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가장 큰 과제"라며, "결국 감독으로서 할 일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갈고닦아 팀으로는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또한 여성 감독으로서 여자 선수들의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성별 구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로서 여자 선수들의 신체적, 정서적 현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지도자로서 장점"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새 시즌, 흥국생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김연경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빠진 이후, 흥국생명은 팀 전력을 재편해야 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시하라 감독과 단야마 수석코치라는 새로운 지도자진을 중심으로 팀은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이 다음 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다시 노릴 수 있을지, 일본식 전술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